운전자보험 가입을 잘 한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각 보험사마다 운전자 보험 상품이 있죠. 성인 남자 기준으로 약 만원 정도의 보험료로 운전을 하다가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다양한 보상 기능이 있는데요.
제가 사고가 나보니 운전자보험 가입하길 정말 잘했구나 하고 생각되어서 이렇게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특정 회사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글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운전자보험 가입을 잘 한 이유
운전자보험 가입을 잘한 이유에 대하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실제 겪었던 사고이고 사고 이후 보험으로 처리가 간단하게 되었던 일들을 적어 보았어요.
사고 발생
횡단보도가 있는 교차로였어요. 학교가 옆에 있어 어린이 보호구역이었고요. 출근하는 길이기도 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것도 인지하고 있어 서행을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교차로에서 직진 신호는 붉은색이었고 저는 우회전을 하였어요.
제가 교차로에 진입할 때까지는 횡단보도 신호등도 붉은색이라 사람들이 서 있었어요. 그런데 저속으로 진입을 하고 있던 터라 횡단보도 방향으로 운전석까지 진입이 이루어졌을 때 횡단보도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었거든요.
그걸 어떻게 알았냐면 제가 우회전하면서 진입을 하고 있는데 오전에는 깃발을 들고 아이들 횡단보도 건널 때 사고 나지 않게 하려고 도우미 있잖아요. 그분께서 연세가 좀 많으셨는데 차가 진입해 있는 데 깃발을 펼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분도 신호등 초록 불만 보고 그냥 깃발을 펼치신 거예요. 차가 횡단보도에 진입을 해 있는데도 말이죠. 그 어르신과 저와 눈이 마주쳤고요. 저는 그 상황에 횡단보도 중간에 정지를 할 수도 없어 주행해서 빠져나가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웬걸 남자아이가 신호가 바뀌자 좌우를 살피지도 않고 그냥 뛴 거예요. 그리곤 제 차 조수석 문에 부딪히고 넘어지는 사고가 났었습니다.
아이는 많이 다치지는 않았는데 넘어지면서 도로에 팔과 얼굴이 긁혀서 피가 났었어요. 아이 엄마와 같이 있었는데 엄마도 아이의 손을 잡고 있지 않아 아이가 뛰어들면서 일이 벌어진 거죠.
중과실로 벌금형
뭐 일단 사고가 났고 횡단보도이고 신호도 바뀐 거니까 제가 잘못을 한 것이겠죠. 그래서 경찰도 오고 아이는 병원에 가고 저는 며칠 뒤 경찰서 가서 조서도 꾸미고 다행히 벌점은 없었는데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사고라 기소가 되었는데요
약식명령으로 벌금 100만 원이 나왔어요. 아이 치료도 받고 자동차보험에서 보상도 하고 합의를 다 보았는데도 벌금이 꽤 많이 나왔어요. 100만 원짜리 고지서를 받고 가슴이 철렁했어요. 사실 꽤 큰돈이니까요.
사실 조금 억울하긴 하더라고요. 벌점이 없다는 말은 저도 크게 잘못은 없다는 것이고 아이도 많이 다친 것도 아녔거든요. 그런데 12대 중과실이란 법이 있어 이렇게 중하게 다루는 것이겠지요.
이 벌금 낼 일만 남았는데 저는 운전자 보험을 들은 사람이라는 사실! 보험회사에 전화를 하니까 아주 친절하게 알려 주시더라고요.
보험회사에서 보험금 지급
보험회사에 전화했더니 보험금 청구서를 작성해서 고지서와 함께 팩스로 전송해달라고 하더군요. 간단하게 처리를 해주니까 마음도 편안했어요. 그때 든 생각이 ‘운전자 보험 참 잘 들었구나’였어요. 그리고 머릿속에 하나 더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어요.
‘한 달에 만원 그러니까 일 년에 12만 원, 보험회사에 약 8년 치 보험료를 미리 받은 것이나 다름없구먼’ 아래 운전자 보험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릴게요. 슬쩍 읽어만 보셔도 도움이 되실 거예요.
운전자보험 이란?
자동차 사고 발생 시 피보험자의 형사적, 행정적 책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말합니다.
특히 12대 중과실 사고에 대해서 보장을 해준다는 장점이 있어요.
12대 중과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3호에서 지정한 12대 중과실에 대한 처벌은 보험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형사 처벌된다는 것인데요.
1. 신호위반
2. 중앙선 침범
3. 제한 속도보다 20km 초과하여 과속
4. 앞지르기 방법, 금지시기, 금지장소 또는 끼어들기의 금지를 위반
5. 철길 건널목 통과 방법 위반
6.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7. 무면허 운전
8. 음주운전
9. 보도를 침범
10. 승객 추락 방지 의무 위반
11.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운전 의무 위반
12. 자동차 화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고 운전
이렇게 12가지가 있습니다. 특히, 어리 이 보호구역 안전운전 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일명 ‘민식이법’이 시행이 되어 가중 처벌되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민식이법
- 스쿨존 내에서 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
- 어린이를 중상에 이르게 한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
자동차보험과 운전자 보험 비교
자동차 보험과 운전자 보험은 보장하는 내용이 다릅니다.
자동차보험
- 의무가입
- 민사적 책임에 대해서
- 대물, 대인보상
- 자차손해, 신체손해
- 1년마다 갱신
운전자보험
- 선택가입
- 형사적, 행정적 책임에 대해서
- 벌금, 형사합의금
- 변화사 선임비용 등
- 비갱신형 가능
제가 겪었던 사고로 12대 중과실로 처벌받을 때에는 과하게 많이 중과가 된다는 것을 느꼈고 운전자 보험은 필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운전자 보험을 예전에 들었던 것을 지금 변경을 했는데요. 예전 들었던 것은 보장이 약하더라고요.
변호사 비용도 적고 보장금액도 적었어요. 그래서 해지하고 다시 가입을 했는데요 보장은 커졌지만 보험료는 똑같더라고요. 혹시 예전에 가입을 하신 분들은 보험을 갱신을 하지 마시고 신규로 가입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니면 점검받아 보시고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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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운전자보험 가입을 잘한 이유를 마치도록 할게요. 참고로 저는 사소한 접촉사고 한 번밖에 난 적이 없었습니다. 그것도 뒤에서 누가 박은 사고로 제가 피해자였어요. 사람과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었고요. 운전 경력은 꽤 많이 오래되었답니다.
운전자보험 가입에 돈 아깝다 생각지 마시고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고 조심해서 운전해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점 꼭 기억하시고 가입하세요.